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2 런던 올림픽/축구 동메달 결정전 (문단 편집) === 운명의 대결 === 사실 단순한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었는데, 한국 축구 입장에선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느냐, 일본 축구 입장에선 4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기회나 다름없는 사활이 걸린 시합이었다. 또한, 그동안 무수한 한일전 축구 경기가 열렸지만,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치러진 한일전은 사실상 첫 번째다.'''[* 두번째는 그 유명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의 한일전이었다. 단,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한일전이 국제적인 이목을 끈 것은 경기 자체보다는 손흥민의 군면제 여부 때문이었기에 굳이 한일전이 아니어도 되었다. 즉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일간의 피 튀기는 라이벌전'이라는 의미에서 세계적인 이목을 끈 경기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전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축구 종목은 육상 100m, 마라톤과 함께 올림픽 3대 종목이자 상업적 가치로서는 넘사벽급 1등 종목'''이다. 사실 그동안 한일전이 라이벌이니 뭐니 해도 한국 일본 당사국이나 열받는 거고 그 외에는 아시아쪽에서 살짝 관심이 있는 정도였지 타 대륙까지 넘어가면 딱히 관심도가 높지는 않았다. 물론 한일 간의 라이벌이야 유명하지만, 축구계에선 둘 다 딱히 유명한 팀이 아니라 경기 자체만으로는 이목을 끌기 어렵기 때문이다. [[터키-그리스 관계|터키와 그리스는 서로 전투기끼리 몸통박치기까지 하는 사이지만 우리 역시 터키-그리스 A매치를 챙겨보지는 않지 않는가?]]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올림픽 3/4위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다가, 때마침 장소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는 영국이었던만큼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는 경기가 되었다. 거기다 둘이 모두 AFC 소속이니[* 흔히 알고 있는 타대륙 심판이 맡는다는 건 두 팀이 소속된 대륙 단체가 다를 때 이야기다. 같은 대륙 단체 대결이면 웬만하면 같은 대륙 심판을 배정한다. 100% 맞는 건 아니지만.] 주심을 AFC의 이마토프에게 맡겼다. 이마토프는 AFC 올해의 심판상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을 정도로 명성이 높으며 2011 AFC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이기도 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최초의 메달 매치 한일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분명히 동메달 결정전이지만, 한일 양국 팬의 입장에선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였다. 특히나 한국 선수들은 병역 문제까지 걸려있어서 거의 필드 위에서 죽을 각오로 사력을 다해서 승리해야 되는 상황. 그 중에서도 [[박주영]]의 경우, 대표팀 승선 전부터 병역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병역 면제 기회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처음으로 아시아 2개 나라가 4강에 올랐는데 청소년 월드컵을 빼고[* 2003년 U-20 아랍에미리트 월드컵에서 16강전에서 한국-일본 대결 결과 2:1로 일본 승리. 그 뒤 일본은 대회우승팀 브라질에게 8강전에서 5:1로 처발렸다.][* 이로부터 16년 뒤 2019년 U-20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오세훈]]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리고 8강에서 세네갈, 4강에서 에콰도르를 이기며 남자 대표팀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서 16강 이후 대진표에서 아시아끼리 격돌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 4강(4위)에 올라가서 아시아 국가로 첫 올림픽 축구 4강에 오른 [[인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이라크]],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축구 메달 국가 일본까지, 그동안 아시아권 국가로 4강에 올라온 건 이 세 나라밖에 없었다. 올림픽이라는 한일전 역사상 최고의 스테이지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메달을 걸고 격돌 + 한일전 특유 분위기 + 병역이라는 기가 막힌 조합으로 결국 모든 게 걸린 마지막 한판에서 숙명의 상대와 사생결단의 데스매치를 벌이게 된 상황. 이쯤되면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물론 최대의 무대는 당연히 월드컵이고 축구대회로서의 권위는 올림픽축구보다 아시안컵이 더 높다. 사실 올림픽 대표팀은 A대표팀도 아니다. 다만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는 아시아 국가끼리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 없고 설령 두 나라가 16강에 올라간다고 한들 둘 다 웬만하면 조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6강에서 맞붙기도 힘들다. 8강 이상이라면 거의 가능성이 없는 거고... 애초에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건 대한민국과 북한밖에 없다. 그나마 일본이 16강 경험이 있을 뿐. 아시안컵에서는 만날 때도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아시안컵에서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는 이상 이번 올림픽만큼의 긴장감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상징성, '''병역특례 여부가 걸린 경기''', 올림픽 대표 중 월드컵 대표로 차출되는 선수가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A대표팀이 아니라고 무시할 수는 없으며 아시안컵보다 올림픽의 위상이 한국에서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시합 이전까지 한일 양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끼리의 상대 전적은 똑같이 '''4승 4무 4패'''였으며 이번 시합은 13번째 대결이다. 숫자와 역대 전적마저 참으로 절묘하다...하여튼 안 그래도 [[한일전|스포츠 아닌 전쟁]]이 한일전 고유 특성이라 하나 대회 규모부터 병역까지 여러 요인이 겹치며 정말로 '전쟁 아닌 전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또한 운명인건지 영국 현지기준으로 '''[[삿포로 참사(축구)|삿포로 참사]] 1주년이었다.''' 그야말로 양국 국민들에게 있어 이 시합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그 해가 '''[[임진왜란|임진년]]'''이었다. 거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고, 이에 일본 측에서 강력히 반발하는 외교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서 양쪽 모두 감정이 안 좋은 상태... 말 안해도 다들 알 거다. 선수들 역시나 무슨 전쟁 나가는 참전용사같은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 이 한일전에 모든 걸 걸겠다는 듯한 모션을 보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